Posted by on the 24th of January, 2006 at 11:44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

에에.. 제목 그대로예요. 제 할머니께서 담석증이 재발하셔서 입원하셨어요. 부모님은 작년부터 계획한 외가쪽 남매계로 여행을 가셔야 했거든요. 그래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가 할머니 병 간호를 하고 왔어요.

병 간호가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별거 없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드라마에서나 보던 침대차 끌고 가는거 직접 해보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주위 분들이 지나갈때 힐끔힐끔 보거든요.

모르는게 많아서 간호사가 정말 귀찮을 정도로 이것저것 물어봐서 오늘은 그리 힘들지 않았네요. 덕분에 가져간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1권부터 5권까지 전부 다 읽었어요. 저녁 때에는 정말 할 게 없어 심심할 정도였다니까요.

할머니께서는 수술이 아직 덜 끝나서 다시 수술을 하셔야 되요. 설날을 앞두고 입원하셔서 올해 설날은 조용히 넘어갈 거 같네요. 적어도 2~3주는 입원 하셔야 하니가 조만간에 또 병간호를 하러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on the 16th of January, 2006 at 10:21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2 comments.
12일에 서울 가서 오늘 내려왔습니다. 원래는 어제 내려올 예정이었지만,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요.

12일 올라가자 마자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 A/S를 받았습니다. 하드디스크는 그 자리에서 1:1 교환을 받았어요. 근데 원래 쓰던게 시게이트 7200.7 120GB/8MB 짜리인데 그게 없고 7200.9 120GB/2MB 짜리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망설이다가 A/S 1년 연장해 준다길래 그냥 바꿔왔지만, 버퍼메모리 크기 때문에 성능 차이가 날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9가 플래터 용량도 120GB짜리 하나니까 읽기에서는 낫겠죠?
메인보드는 유니텍에서 유통한 MS-6337이란 모델입니다. 두장을 가져갔는데요.. 한장은 제가 2001년도에 구입한것인데, IDE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확인결과 별 이상은 없고 혹시 이상이 있더라도 더 이상 수리할 수 없다고 하네요. 다른 한장은 용산에서 중고로 구입한 건데 캐패시터가 터졌습니다. 그런데 유니텍에서는 타사에서 임의로 고쳤다고 A/S를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래서 다른 메인보드 A/S해 주는 업체에 가서 돈 주고 교체했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내일 확인 해 봐야지요.

13일에는 전라북도 서울 장학숙에 재입사 신청을 하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학교가서 선배한테 밥도 얻어먹고, 성적표 뽑아서 방배동에 갔어요. 기숙사 가본게 거의 1년만 인거 같은데, 새로 건물이 생겼더라구요. 제가 아는 사감님만 계셨어도 좀 놀다 가려고 했는데 안계셔서 신청만 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오는길에 용산에 가서 웬디 250GB HDD와 S-ATA 컨트롤러, 쿨링팬을 사려고 갔습니다. 그런게 좀 늦게 가서 그런지 다들 매장 닫고 원래 사려는 모델도 없고 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용산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그냥 택배로 살까 해서 쇼핑몰 가입해봤더니 직접 방문이 있더라구요. 바로 최저가 쇼핑몰로 골라서 주문하고 입금했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할 걸 그랬네요.

그리고 어제 동생 면회 갔다 왔습니다. 원래는 면회였는데, 동생이 면회외출 신청해서 나와서 보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나와서는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지요. 그리고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같이 간 여동생이 갑자기 아팠어요. 그래서 하루 미루고 병원 응급실에 갔다 왔어요.

그리고 오늘 내려왔습니다. 동생은 다행히 아픈거 나았어요. 저는 교환한 하드디스크와 새로 산 하드디스크 연결해서 설정하고 있어요. 그냥 이번에 윈도우도 새로 깔아야 겠습니다.

Posted by on the 11th of January, 2006 at 2:58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

내일 서울갑니다.

이번에 가서 컴퓨터 부품들 A/S 맡기고, 물건좀 사고, 기숙사 재입사 신청도 하고, 친구들도 보고, 동생 면회도 가고, 또 뭐하지??

아무튼 16일에 내려올 예정이예요

Posted by on the 2nd of January, 2006 at 7:07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

저녁밥으로 청국장이 나왔습니다. 맛있게 먹었지만 사실 무보다 감자가 있길 바랬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왜 감자 안넣었냐고 물어보다가 취사병때 된장찌개를 어떻게 끓였는지 이야기를 했어요. 난 된장찌개를 끓일 때 감자도 많이 넣고, 양파도 많이 넣고, 풋고추도 넣고, 무는 있으면 넣고 없으면 말고 된장에 고추장 약간, 고추가루 그밖에 여러 조미료를 썼어요. 그리고는 특히 감자를 넣어서 끓였을 때는 감자가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감자를 많이 건져 먹으려고 했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어머니께 해 드렸는데, 그 때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전에 소대원들이 보내준 편지에 음식 맛있게 잘 먹는다고 하던데, 겉치레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네가 말하는 음식은 다 맛있을거 같아”
라고 하셨습니다. 전 당연하다는 듯이
“물론 일단 내가 먹을거니까 맛있게 할려고 그런거죠”
라고 했는데 그때, 뭔가 머리속을 딱 하고 스쳐지나갔습니다.
내가 진짜 맛있게 하려고 하려는게 다른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려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내 자신이 맛있게 먹으려고 했다는것. 그래서 다른사람들도 맛있게 먹은 음식이라는것..

좀 더 크게 해석하자면,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은 잘 된다는 뜻이라고 할까^^

으으~ 머리속에 이 생각이 가득한데, 역시나 글빨이 딸리니 표현하기가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