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n the 26th of June, 2006 at 9:54 pm under 사는이야기.  This post has no comments.

처음으로 예비군 훈련 갔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전투복 입으려니까 많이 어색하더라구요.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가는데 신경쓰였으니까요.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만나서 버스를 타고 훈련장에 갔습니다.
정말 운 좋았던게 비가 와서요ㅎㅎ 오전 교육이 원래 실외에서 이것저것 하는건데, 실내에서 교육하는것으로 바꼈어요. 동영상을 두개 보고 끝났어요.

점심은 훈련장 내 식장에서 3000원짜리 우동 사먹었네요. 생각보다 맛은 있었어요. 하긴 요즘 즉석 우동도 맛있는데요. 근데 나중에 배가 금방꺼져서 배고파가지구요-_-

오후에는 사격을 했습니다. 사격도 해본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요ㅎㅎ 전 신병교육대랑 자대에서도 k-2를 썼거든요. 근데 여기에서는 m16을 쓰더라구요. 처음봐서 신기했어요. 근데 의외로 잘 맞더라구요. 제꺼 표적지 고정하는 핀이 하나 빠져서 기울었는데도 4발이나 맞았어요. 오랜만에 사격 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사격 한 다음에는 저희 학교 연대장님 정신교육을 하고 끝났습니다. 계속 비가와서 실외교육은 사격 하나로만 끝나고 입소식도, 퇴소식도 생략해서 생각보다 빨리 끝났어요.

그리고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예비군복 입고 오는데, 아침에 갈 때랑 다르게 자세 제대로 잡고ㅎㅎ 왔어요. 생각해보니까 저는 4대 의무중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오는 거잖아요. 제가 입은 예비군복에 있는 예비군 마크는 제가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는 증거이고, 오늘 예비군복을 입고 훈련을 받고 온 것도 국방의 의무를 다 했다는 거니까 자랑스러운 거잖아요. 훈련이란건 평소 생활에서 벗어나서 통제를 받으니까 하기 싫지만, 그래도 그걸 참고 했으니까요. 그래서 예비군복을 입고 자랑스럽게 들어오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비오는 날이라 제가 아는사람을 별로 마주치지 못했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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