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n the 29th of March, 2007 at 2:22 pm under 끄적끄적.  This post has 3 comments.

점심을 먹었습니다. 학생회관 식당에서 하는 분식으로 도시락을 먹었어요. 도시락을 보면 반찬이 장조림이거나, 소세지거나, 햄이 나와요. 전 그중에 소세지를 가장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오늘 반찬도 소세지였어요.

자리에 앉아 뚜껑을 딱 여는데, 이런! 소세지가 6개 밖에 안보이는 거예요ㅜㅜ 원래는 7개거든요. 안타깝지만 뭐 저 대신에 다른 사람이 8개 맛있게 먹었을꺼야라고 위로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밥을 먹는데 세상에! 계란 아래에서 소세지가 하나 더 나오는 거예요ㅎㅎ 불과 10분 사이에 소세지 하나가 제 기분을 바꿔놓더라구요.

뭐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 일 거 같지만 하나 더 적어봅니다. 예전에 기숙사에서 아침을 먹을 때 일 입니다. 전 그날 오후수업만 있던가 해서 아침에 여유가 있었고, 친구는 1교시 수업이 있어서 아침일찍 준비를 해서 나왔지요. 그리고는 친구랑 식당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친구를 보고선 인사를 한 뒤

“1교시 수업이야? 짜증나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땐 저도 1교시 수업이 많았고 해서 그런 기분에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지금 확신할 수 있는건 저 말 때문에 친구가 진짜로 1교시 수업이라 짜증나는 기분이 되었을 거라는 겁니다. 같은 상황일 때

“1교시 수업이야? 부지런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면 아마도 그렇진 않았겠죠?

이런것처럼 작은 일 하나, 말 한마디가 사람 기분에 영향을 많이 끼칩니다. 그래서 전 가능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말도 좋은쪽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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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the 1st of April, 2007 at 10:53 pm.

역시 단순하군 ㅋㅋㅋ

Posted on the 2nd of April, 2007 at 11:10 pm.

玄雨 // Simple is the best!

Posted on the 3rd of April, 2007 at 7:16 pm.

일명 butterfly-effect 라고 하지..^^
욕설은 단어자체가 욕이라기보다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하게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아니라 제3자를 향한 욕설도..
무의식중에 상대방은 불쾌해질수 있어.
우린 이쁜 말만 쓰자꾸나..

그나저나.. 소세지를 좋아했다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