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n the 31st of May, 2007 at 6:26 pm under 끄적끄적.  This post has no comments.

어제 집에 오는 길에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들어왔어요. 어제 이야기 할때는 별로 못느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니까 제가 말을 참 못하네요-_-;;

어떤식으로 못하냐면요. 같은 이야기를 해도 어떻게 이야기를 하나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게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건 뭐 예화라도 하나 적어야 이야기가 쉬운데-_-;; 어제 있었던 이야기인데, 후배가 맥도널드에서 주는 컵을 가지고 있었어요. 저도 예전부터 인터넷에서 보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맥도널드 가도 다른 것을 먹어서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그 이야기를 하는데 뭐 빅맥이 비싸서 안먹는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했지요. 그럼 빅맥 먹어서 컵 받아온 사람은 빅맥이 안비싸서 먹은건가? 하는 느낌이 들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컵 보기 전에는 별로 갖고 싶지 않았는데 보고나니까 빅맥 한번 먹어야겠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다면 아마 괜찮았겠죠?

진짜 생각 한번만 더 해봤어도 저런말 쉽게 못했을 텐데…. 이미 지나간 일 후회해봐야 늦었고, 앞으로는 좀 더 생각해서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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