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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 the 24th of December, 2008 at 6:00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4 comments.

주변에 우체통이 많이 있나요?

이 글이 공개되는 건 24일 저녁이지만, 사실 22일 새벽에 쓰고 있습니다. 🙂 여자친구와 처음 보내는 크리스마스예요 >_< 그래서 카드를 샀습니다. 그런데 요즘 회사 일이 너무 많아서 카드를 보낼 시간 조차 없는거예요. 그래서 조금전에 우체통에 넣고 왔습니다.

카드를 적고 봉투에 넣고 우표를 붙였습니다. 이제 잠시 고민. 우체통에 넣어야 하는데, 근처에서 우체통을 본 기억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설마 우체통이 하나도 없겠어? 하고 밖에 나갔습니다. 일단 큰 길로 가보자~ 란 생각에 무작정 큰 길로 나갔습니다. 10분 정도 걸어갔는데 저쪽에 어렴풋이 우체통이 보이는 거예요. 밤이라 확실하지는 않고 우체통인듯 아닌듯~ㅋㅋ 정말 반갑더라구요ㅋ 덕분에 금방 붙이고 왔습니다.

그나저나 오후 2시에 회수해 가던데, 이 글이 공개되었을때는 여자친구 손에 카드가 있을까 걱정이예요^^;

Posted by on the 16th of November, 2008 at 11:55 a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4 comments.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군산에 갔다 왔습니다.

제 핸드폰엔 GPS 기능이 있어요. 그래서 가는길 경로를 남겨보았습니다^^ 호남선 기차는 많이 타 보았지만, 장항선 열차는 처음 타 보았어요. 장항선이 예전엔 장항이 종착이었지만, 지금은 군산으로 이어져서 익산이 종점이더라구요. 이렇게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장항역과 군산역은 주위에 번화가가 없어서 여기가 정말 장항역? 군산역?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ㅋ 전날 미리 표를 예약했음에도 아침에 게으름 피우다가 늦을 뻔 했습니다. 역까지 버스타고 갈까 택시타고 갈까 갈등하다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그냥 택시타고 갔어요ㅋㅋ 근데 역에 도착하고 보니까 26분 지연이더군요orz 버스타고 갈걸 그랬나 봅니다. 26분만에 도착한 기차는 이번엔 문이 열리지 않아서 2~3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요. 이미 30여분정도 기다리며 짜증이 난 상태에서 그렇게 되니까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옆에 어떤 할아버지께서는 대한민국이 지금 문제야~ 막 이러시는게 열차 지연+문 안열리는 문제가 대한민국 문제가 되어서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ㅋㅋ

아무튼 호남선, 경부선과 똑같은 기찻길을 따라가다 천안 역에서 선로가 갈라집니다. 천안역에서 조금 가면 KTX역인 천안-아산 역이 있고, KTX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제가 타고 간 열차가 26분 늦어서 늦은 승객들에게 환승할 KTX 열차표를 준비 해 두었다는 방송이 나오길래, ‘우와~ 대박’ 이러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어차피 천안-아산역에서 환승할 승객은 KTX로 갈아탈 사람들이었군요ㅋ

장항선은 단선일 줄 알았는데 복선이었습니다. 사실은 단선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단선인 구간에서는 중간 중간 있는 역에서 용산행 열차가 서서 익산행 열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더라구요. 그래도 제법 직선인 구간을 지나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곡선 구간이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그리고 곡선 구간에서는 이렇게 기관차도 볼 수 있지요~ㅋ 제가 탄 자리가 가장 마지막 차량 마지막 칸이라서 더욱 잘 보였습니다ㅎㅎ 사실은 더 잘 보이는 구간도 있었는데, 그때 찍지 못했어요ㅜㅜ 단선인 구간은 철길 바로 옆에 논이며 밭이랑 산이 있어서 풍경이 정말 좋았어요~ 곡선구간이라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구요~ 조금 멀리 나와야 하지만 여자친구랑 같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이라 단풍도 들어서 더욱 이뻤어요^^

군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기차안에서만 세시간이 넘었으니까요~ 점점 장항에 가까워 갈수록 바다를 보게 될까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장항역에 도착했는데 썰렁하더군요ㅜㅜ 보통 기차역 주위에 번화가가 있기 마련인데, 달랑 역만 있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게 장항역 맞아? 하는 생각을 하면서 군산역으로 향했습니다. 가장 기대를 했던 금강하구둑! 기차를 타고 지나가는 건 너무 순식간이더군요. 하구쪽은 사진을 찍었지만, 강쪽은 하구둑 기둥에 가려서 찍지 못했어요^^;

이게 그나마 잘 나온 사진인데요^^; 핸드폰 카메라가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ㅜㅜ 전에 쓰던 싸이언은 같은 200만 화소인데 AF도 되고 사진도 훨씬 잘 나왔는데 말이죠ㅜㅜ 금강 하구 입니다. 어제 날씨가 너무 구름에 안개가 껴서 흐릿하게 나왔어요~

이렇게 금강 하구둑을 건너 군산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군산역도 장항역만큼 썰렁~ㅋ 역사 옆에는 컨테이너만 엄청 쌓여 있고 허허 벌판이더라구요ㅋㅋ 다행이 역 앞에 택시가 있어서 결혼식장까지 바로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기사아저씨께서 기차역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알려주셨어요.

결혼식장까지 거리가 좀 되었지만, 빠른 길로 가서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출발할 때 기차가 늦게 출발해서 결혼식엔 늦고 말았습니다ㅋㅋ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인사하고, 연락 전혀 없이 갔더니 다들 놀래는군요^^ 친구들은 이미 밥을 다 먹어서 혼자서ㅜㅜ 밥 먹고 출석도장인 사진도 찍고 나왔습니다. 세시간 넘게 군산에 와서 막상 결혼식은 한시간 남짓ㅋㅋㅋ 조금 일찍 왔다면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어요ㅜㅜ 다음번엔 시간 계획을 더 잘 세워야겠어요.

오는길은 가는길 반대입니다ㅋ 왔던길 그대~로 따라서 군산역에 가서 기타차고 다시 올라왔지요. 기차를 타고 보니 내려올 때 탔던 바로 그 기차더군요ㅋㅋ 내려올때 탔던 차량 제가 앉았던 자리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만 왔는데 뭐가 그리 피곤했던지, 올때는 기차에서 내내 잤어요ㅋㅋ

어렸을 때 고속도로와 기차가 있어서 전국이 일일생활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일일생활권이 맞기는 하지만 너무 피곤하다라며 이만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on the 9th of November, 2008 at 11:38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4 comments.

반지했어요^^

이쁘죠~? ㅋㅋㅋ

Posted by on the 26th of October, 2008 at 10:57 a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3 comments.

통장지갑을 선물받았어요^^

“통장지갑 연인” 이라고 하네요^^; 남녀가 서로 마주보는 모습이 정말 이뻐요~

통장지갑 커버(?)에는요. 모든 여자는 공주가 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중년여성이나 황혼기에 접어든 여성도 공주가 되는것을 생각한다고 써있어요.

Posted by on the 26th of October, 2008 at 10:43 am under 보고읽고듣고.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2 comments.

5일전에 본 영화, 공작부인 입니다.

시대 상황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게 이해가 되면서도, 많이 슬픈 영화였어요. 주인공 입장에서요. 그래도 공작이 미숙하지만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손을 잡고, 공작부인에게 친구가 생겨서 그나마 해피엔딩이랄까요.

아이들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는 부분에서는 선녀와 나뭇꾼이 생각나더라구요ㅎㅎ 여자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여자친구도 같은 생각 했다면서, 역시 아이는 많이 낳으면 안돼~ 이러더라구요^^;;

역시 보고 온지 며칠이 지났더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