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n the 20th of January, 2008 at 3:03 am under 보고읽고듣고.  This post has no comments.

하얀거탑을 보면서 데스노트가 생각났습니다. 하얀거탑에서 장준혁이 악역인 주인공이고, 데스노트는 야가미 라이토가 악역인 주인공이잖아요. 그래서 데스노트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데스노트를? 읽으면서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사신계가 있는 이유는 뭘까? 입니다.

만화책을 보면 사신은 자기 수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데스노트를 이용해 인간을 죽이면서 자기 수명을 늘립니다. 또한 사신은 암수가 있으며, 있을 뿐이지 종족번식은 하지 않습니다. 사신은 죽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데스노트를 사용하는 경우 죽을 수 있습니다.? 만화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사신도 수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명이 다해도 죽는 거 같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사신은 죽을 수 있지만, 종족 번식은 하지 않습니다. 즉, 오랜 시간이 흐르면 사신이 한명도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제 해답은 데스노트를 사용한 인간이 사신이 되는 것 입니다.

데스노트를 사용한 인간이 죽어서 사신이 되는 것은 일종의 벌 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스노트 처음을 보면 사신계는 무척 따문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류크는 일부러 데스노트를 인간계에 떨어뜨리지요. 이런 식으로 사신들은 계속 인간을 죽이면서 따분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 벌을 끝내는 방법은 죽음입니다. 하지만 사신은 데스노트에 적어도 죽지 않죠. 그리고 일단 사신들도 죽고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화책에서 보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신이 무척 급하게 데스노트를 찾죠. 죽음을 망설이는 사신도 있구요. 결국 사신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인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데스노트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사신이 저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은,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는 거겠지요. 물론 그 방법이 결국 다른 사람을 죽이는 점이 모순이지만요.

결국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애초에 사신이란게 없었다면 데스노트도 없을 거고, 그럼 사신이 되는 사람도 없지 않았을까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럼 데스노트란 작품도 없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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