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3일차 저녁밥
Posted by 마냥 on the 13th of May, 2008 at 9:25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정확하게 따지자면 자취한지 일주일 째 저녁밥이지만ㅋ, 횟수로는 세번 째 저녁밥입니다. 참, 오늘이 아니라, 지난 일요일 저녁밥이예요ㅋ

아직 전기밥솥이 없어서 밥을 사먹고 있어요-_- 그도 그럴게 일주일에 회사 안가는 날에만 먹으니까요;; 그래도 이날은 좀 진수성찬입니다ㅋ 오는길에 천원샵에 들러서 프라이팬이랑, 뒤집개도 사왔는데, 접시를 안사왔어요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빈 국그릇에 계란을 담고ㅋ 밥은 사진찍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뜯어보니 덜 익었더라구요-_- 다시 데우느라 주린 배 잡고 있었습니다ㅋㅋ
방배역 지나가기
Posted by 마냥 on the 4th of May, 2008 at 10:37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2001년에 서울 올라와서 햇수로만 8년째 살았습니다. 살았습니다란건 이제는 살지 않는 다는 이야기지요. 어제 회사 근처로 이사했습니다. 회사야 두 달 정도 출퇴근해서 이제 익숙하지만, 회사 주변 제가 사는 곳은 아직 낯서네요.
오늘은 누군가를(?) 만나러 서울에 갔다 왔습니다. 오는길에 방배역을 지나갔습니다. 항상 서울에 살 때 목적지는 방배역이었는데, 이렇게 지나가니까 참 느낌이 이상합니다. 방배역마저 낯설었다고 할까요? ^^;
아무 관계없는 이야기 하나.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알아 가는 과정은 참 신기한 거 같습니다.
아무 관계없는 이야기 둘. 라면국물에 찬밥 말아먹는다고 햇반을 그냥 뜯으면 안되더군요-_-
네이비필드, 그만할까?
Posted by 마냥 on the 29th of April, 2008 at 11:51 pm under 네이비필드.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키보드 샀습니다.
Posted by 마냥 on the 29th of April, 2008 at 12:40 am under 컴퓨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3 comments.회사에서 쓸 키보드 하나 샀습니다.

뭔가 좀 이상하죠? 네. 맞습니다. 일본어판 키보드입니다. 이거 사느라 일부러 일본 옥션에서 경매해서 구매대행으로 샀어요. 이렇게 까지 한 이유는요. 한글판, 영문판은 윈도우키가 없거든요. 일본어판은 남는 키들이 있기 때문에 윈도우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노트북도 그렇게 쓰고 있구요.
아무튼, 일단 손에 넣었는데, 사실 약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걸 지른 날 부서 회식이 있었습니다. 맨정신에 샀다면 구매대행 하는 곳도 꼼꼼하게 비교해서 했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아 대행료가 좀 들었어요. 그리고 키감이 Thinkpad 노트북 원래 키감에 비하면 많이 떨어집니다. 정말 Thinkpad 사용자들이 이야기 하는 쫀든쫀득? 하다는 느낌! 그런 느낌이 많이 부족합니다. 비싸게 주고 샀으니 뭐 적응 해야지요 🙂
서로 이해하기
Posted by 마냥 on the 29th of April, 2008 at 12:29 am under 끄적끄적.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2 comments.갑자기지만.. 지난 목요일에 동생이랑 말다툼? 까지는 아니고 약간, 아무튼 표현하기가 애매한데, 말다툼까지는 안가지만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면서 목소리를 높히려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이유는 별거 아닌 프린터(!) 때문입니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저와 제 동생은 다릅니다. 물론 다르지요. 나이도 생김새도, 경험도, 생각도 모두 다르니까요. 쓰는 컴퓨터도 다릅니다. 전 윈도우XP를 쓰고 동생은 비스타를 씁니다. 전 LG에서 나온 내추럴 키보드를 쓰고 동생은 Microsoft에서 나온 내추럴 키보드를 씁니다. 전 버티컬 마우스를 쓰고 동생은 Microsoft에서 나온 무선마우스를 씁니다. 동생꺼 컴퓨터를 쓸 일이 종종 있는데,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아 많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이번 말다툼(?)의 원인인 프린터는, 저는 레이저 프린터를 쓰고, 동생은 잉크젯 프린터를 씁니다ㅎㅎ
시작은 사소한 곳에서 부터입니다. 동생 컴퓨터를 이용해 프린트를 했습니다. 잉크젯 프린터는 특유 방식 때문에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제가 흔들리는게 왠지 싫어서 프린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잉크젯 프린터의 출력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은 이러이러해서 잉크젯이 좋다. 저는 이러저러해서 레이저 프린터가 좋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저는 잉크젯이 뭐가 좋고 안좋은지, 레이저는 어떤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서로 자기가 쓰는 게 낫다며 소모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 넌 잉크젯 프린터를 좋아하니까 잉크젯 프린터를 써. 난 레이저 프린터를 좋아하니까 레이저 프린터를 쓸거야. 나도 장단점을 알고, 너도 장단점을 아니까 서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 뭐라뭐라 이야기 하는것은 그만하자.”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한 거 같습니다. 동생은
“물론 그런거 알지만, 그렇게 나오면 토론 자체를 할 수 없잖아.”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 물론 저거 말고도 다른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그리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이게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전 평소에 무엇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물론 이번 말다툼을 보면서 아직 많이 멀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 상대방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이해가 가지 않는게 있다면, 물어보고 듣고 “아~ 저 사람은 저래서 이러이러 했구나.” 이렇게 하는 것일까요? 막상 머리로는 이해한다고 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아참, 토론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는데, 전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거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 입니다. 그래서 궁금한게 별로 없어서 질문도 잘 안합니다-_-;;; 단순히 받아들일 게 아니라 제 생각을 이야기 하면서 상대에게도 영향을 주면서 서로 더 발전할 수 있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하며 급 마무리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