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n the 10th of September, 2023 at 9:23 pm under 사는이야기.  This post has no comments.

이제 언제 했는지도 모를  마지막 업그레이드 이후 컴퓨터 성능에 대한 욕심은 많이 줄었다. 그 당시에 가장 빠른 CPU와 램 32GB에 SSD 까지 달면서 일반적인 성능은 부족함이 없었다. 인텔 4세대 CPU인데 아마 5세대가 나왔을 때 샀으니 적어도 8년전 쯤 했던 거 같다.

그러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했다.

며칠동안 i7-13700 으로 할까  i5-13600k 로 할까 고민을 했다. 구글링 해보면 13700 부터는 공랭이 어렵고, 공랭을 한다고 해도 성능을 다 못쓴다고 하고 비용도 제법 든다. 13600k 는 공랭으로 많이들 쓰는 거 같고 가격도 어쨌거나 더 저렴한데,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욕심이 있는데 i7이 아니라 i5라서 만족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13600k 도 충분히 좋은 CPU고, 사실 내가 좋은 CPU 달아 봐야 하는게 크게 달라지는게 없어서 13600k 를 선택했다.

메인보드는 B760 칩셋 사용한 제품중에 MSI B760 토마호크를 선택했다. 다들 박격포를 많이 쓰는데, 내 케이스는 일단 크기도 크고, 일단 안쓰더라도 이것저것 더 많은게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내가 쓰는 키보드가 하도 예전꺼라 PS/2 방식인데 이 보드는 PS/2 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컨버터를 만들려고 작은 보드를 하나 주문했다. 이건 보드가 오면 다른 글을 쓸 예정이다.

메모리는 전에 이미 32GB를 써서 이번엔 64GB로 했다. 예전에는 8GB 짜리 4개로 했는데 이번에는 32GB 짜리 2개를 달았다. 이렇게 메모리를 많이 단 이유는 윈도우와 리눅스를 같이 쓰기 위해서이다. 그냥 평소에 사용하기에는, 그리고 게임하기에는 윈도우가 더 좋다. 그런데, 얼마 하지는 않지만, 개발을 하기에는 확실히 리눅스가 더 편하다. 윈도우PC에서 VMWare나 가상화를 해서 써봐도 뭔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8년 전에는 Linux를 메인으로 하고 qemu로 윈도우를 깔고 거기에 pcie passthrough를 이용해 게임도 하려고 했다. 다만, 가능성만 확인하고는 그냥 윈도우를 썼다. 그 사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WSL, WSLG 가 들어오면서 윈도우에서 리눅스를 쓰는게 훨씬 편해졌다. 이번에 업그레이드 하자마자 WSL을 이용해 gentoo linux를 설치했다.

나머지 부품들은 이미 전부터 쓰던거 그대로 써서 더 살것은 없었다.

 

그런데, 윈도우 깔고 이것저것 해보는데 CPU 온도가 너무 높았다. 아이들이 60도 정도에 뭐만 조금 돌아도 금방 100도를 찍었다. 시네벤치를 해봤는데.. 기대했던 성능의 2/3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게 여름이라 그런건지, PC가 있는 방이 너무 작고 더워서 그런건지 이상하다 생각을 했는데..

CPU 쿨러를 조립할 때 스티커를 안뗐다 -_-a 인터넷 하면서 봤던 실수를 나도 할 줄은 몰랐다. 저거 분명히 쿨러 박스에서 빼면서 본건데…

 

추가로 이제 다음 업그레이드 할 때나 볼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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