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n the 24th of February, 2008 at 10:30 p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2 comments.

사실 3일 전, 21일에 끝났습니다. 1월 26일부터 2월 21일까지 중간에 설 연휴 빼고 22일간 연수를 받았어요. 22일동안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사회와 기업에 대한 다른 시각을 알았고, 지금까지 몰랐던 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수가 끝나는 날, 마치 군대 제대하고 복학하면서 뭐든지 할 수 있을것 만 같은 기분을 또 느꼈어요.

연수를 통해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된 건, 저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던 저에 대한 모습이 실제 저와 달랐어요-_-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자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고 성격 유형 검사를 하고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어요. 전 평소에 많이 소심하고 그래서 말도 잘 못하고 조용히 있는 성격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성격 유형 검사 결과는 의외로 사교형이래요. 그래서 신뢰도에 의심이 간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딱 맞다고 그러는 거예요. 사실 나서기 좋아하고 (남들이 말하길) 말도 잘하고 활기차고 잘 웃는 사람. 그게 저예요ㅎㅎㅎ

그렇지만 제가 이런 저에 대해 잘 몰랐던 건 이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다른 이유로는, 다른사람이 저를 어떻게 볼까? 하는 거에 대한 두려움. 저는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하는 이야기나 행동, 그런 것들을 다 잘 받아들여요. 그러면서도 내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받아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이나 행동을 잘 못하게 된 것이지요. 그게 계속 이어져서 다른 사람들이 받아줄거란 기대를 아예 안하니까 말과 행동을 안하게 된 거 같아요. 정말 다른 사람들과 너무 거리를 두고 있었어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조금씩 다가갈려구요.

Posted by on the 8th of February, 2008 at 11:49 am under 사는이야기.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26일 연수 들어가서 엊그제 나왔습니다. 원래는 1박 2일 외박인데, 운 좋게 설 연휴가 끼어서 길게 나올 수 있었어요ㅎ 근데 역시나 명절! 서울에서 정읍까지 6시간 걸렸어요. 오래 걸리긴 했지만, 사실 버스 안에서 계속 자느라 별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어제는 어른들께 세배 드리고, 진짜 오랜만에 마을 어르신들께도 세배를 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100원, 200원 이렇게 모아서 만원이 될 정도로 많이 했는데, 이제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하루 종일 하던 세배가 점심 먹기도 전에 끝났어요.

회사 연수는 재미있어요. 잠 자는 시간이 4~5시간 밖에 되지 않아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입사 동기들이 있어서요^^; 서로 격려해주고 힘내면서 하고 있습니다. 11일 부터 다시 시작해서 21일 이면 끝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