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마냥 on the 21st of January, 2008 at
11:17 pm under 끄적끄적 and 보고읽고듣고.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
만화나 영화를 보면 흔히 악당들은 세계를 정복하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엊그제 데스노트 글을 쓰고나서 갑자기 “왜 세계를 지배하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이야기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정복과 관계 없을 것 같은 만화에서 조차 말이죠. 예를 들면, “요리왕 비룡(중화일미)”은 요리와 음식을 통해서 세계를 정복하려고 합니다. “닥터K”에서는 의술을 이용하구요. “드래곤 볼”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세계를 정복하려고 하죠. 헐리우드 영화를 봐도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들이 결국 영웅에게 잡혀 이루지 못하구요.
정말 왜 그럴까요? 세계를 지배하면 좋을게 있을까요? 만약 제가 세계를 지배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스트레스 때문에? 즐겁지 않을 거 같아요. 세계의 지배자이니까 절 제거하려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죠? 제 측근들도 쉽게 믿지 못하겠죠? 제가 지배하는 세상이니 세상 여기저기 신경쓸 게 많이 있을 거구요.
아마 제가 세계를 지배할 정도의 재력, 능력이 있다면, 전 세계를 지배하는 대신에 조용히 편하게 살 거 같아요^^;
아무튼 툭 하면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나오는 악당들에게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결론을 적으며 이만 줄입니다.
Posted by 마냥 on the 5th of June, 2007 at
9:01 am under 끄적끄적.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4 comments.
아침부터 그냥 좀 끄적거리고 싶어서요ㅎ
오래전부터 저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을 하는데요. 최근에 그나마 좀 정리가 되는 생각이 있어요. 그게 뭐냐하면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최대한 적응한다.”
이거예요-_-
설명을 더 하자면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도, 내가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적응해서 다름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거랄까요? 적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인정(?)이나 무시(?)를 하구요.
여기까지만 생각하면 재미가 없죠?ㅎㅎ 이런 성격을 더욱 발전시켜 보자면
“환경에 적응 한 다음에 그 환경 내부에서 나에게 맞게 바꿔버린다!”
이런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ㅎㅎ 아직은 저 단계까지는 못갔지만 말이예요.
Posted by 마냥 on the 31st of May, 2007 at
6:26 pm under 끄적끄적.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no comments.
어제 집에 오는 길에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들어왔어요. 어제 이야기 할때는 별로 못느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니까 제가 말을 참 못하네요-_-;;
어떤식으로 못하냐면요. 같은 이야기를 해도 어떻게 이야기를 하나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게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건 뭐 예화라도 하나 적어야 이야기가 쉬운데-_-;; 어제 있었던 이야기인데, 후배가 맥도널드에서 주는 컵을 가지고 있었어요. 저도 예전부터 인터넷에서 보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맥도널드 가도 다른 것을 먹어서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그 이야기를 하는데 뭐 빅맥이 비싸서 안먹는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했지요. 그럼 빅맥 먹어서 컵 받아온 사람은 빅맥이 안비싸서 먹은건가? 하는 느낌이 들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컵 보기 전에는 별로 갖고 싶지 않았는데 보고나니까 빅맥 한번 먹어야겠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다면 아마 괜찮았겠죠?
진짜 생각 한번만 더 해봤어도 저런말 쉽게 못했을 텐데…. 이미 지나간 일 후회해봐야 늦었고, 앞으로는 좀 더 생각해서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마냥 on the 27th of April, 2007 at
12:51 pm under 끄적끄적.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2 comments.
이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군요!
며칠동안 왼쪽귀에 난청이 있었습니다. 뭐 아직 다 나은건 아니구요. 그래도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정말 거의 일주일만에 좋아하는 노래 들었어요.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 인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Posted by 마냥 on the 29th of March, 2007 at
2:22 pm under 끄적끄적. Post is not tagged. This post has 3 comments.
점심을 먹었습니다. 학생회관 식당에서 하는 분식으로 도시락을 먹었어요. 도시락을 보면 반찬이 장조림이거나, 소세지거나, 햄이 나와요. 전 그중에 소세지를 가장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오늘 반찬도 소세지였어요.
자리에 앉아 뚜껑을 딱 여는데, 이런! 소세지가 6개 밖에 안보이는 거예요ㅜㅜ 원래는 7개거든요. 안타깝지만 뭐 저 대신에 다른 사람이 8개 맛있게 먹었을꺼야라고 위로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밥을 먹는데 세상에! 계란 아래에서 소세지가 하나 더 나오는 거예요ㅎㅎ 불과 10분 사이에 소세지 하나가 제 기분을 바꿔놓더라구요.
뭐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 일 거 같지만 하나 더 적어봅니다. 예전에 기숙사에서 아침을 먹을 때 일 입니다. 전 그날 오후수업만 있던가 해서 아침에 여유가 있었고, 친구는 1교시 수업이 있어서 아침일찍 준비를 해서 나왔지요. 그리고는 친구랑 식당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친구를 보고선 인사를 한 뒤
“1교시 수업이야? 짜증나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땐 저도 1교시 수업이 많았고 해서 그런 기분에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지금 확신할 수 있는건 저 말 때문에 친구가 진짜로 1교시 수업이라 짜증나는 기분이 되었을 거라는 겁니다. 같은 상황일 때
“1교시 수업이야? 부지런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면 아마도 그렇진 않았겠죠?
이런것처럼 작은 일 하나, 말 한마디가 사람 기분에 영향을 많이 끼칩니다. 그래서 전 가능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말도 좋은쪽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